Learning LangChain
최근들어 AI의 흐름은 LLM이라는 거대 언어모델 개발을 지나 LLM을 활용하여 실용적인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단계로 넘어가는 것 같다. 그 대표적인 예가 MCP(Model Context Protocol)과 A2A(Agent to Agent)가 아닐까 싶다.
MCP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관련 기술을 찾아 보던 차에 “Learning LangChain”이라는 올 해(2025)에 나온 따끈따끈한 책이 눈에 띄어 조금씩 시간을 내어 읽기 시작했는데 오늘 그 마지막 페이지를 넘겼다.

OpenAI, Google, Antropic, Meta, DeepSeek등에서 각사의 LLM을 소개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웹기반 API를 제공하고 있다. 이들 LLM 이용하여 A.I.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싶다면 이들이 제공하는 API를 활용하여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다 한다. 이렇게 되면 특정 LLM에 의존적일 수 밖에 없다.
이와 같이 특정 LLM에 Lock-in되는 단점을 해결할 수 있도록 나온 것이 LangChain이다. LangChain 은 이런 여러 LLM의 기능을 일관된 API로 추상화시켜 주며 다른 LLM으로 교체 하더라도 일관된 인터페이스로 어플리케이션 개발할 수있게 해 주는 라이브러리 또는 프레임워크로 보면 될 것 같다. 당연하게지만 LangChain을 이용하더라도 LLM을 활용하려면 해당 LLM API에 대한 키를 발급받아 적용해야 한다. 즉, 내부적으로는 각 LLM에서 제공하는 자체 API를 활용한다는 얘기가 된다.
굳이 비교하자면 JDBC Driver처럼 DB 제품이 변경되더라도 일관된 인터페이스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준다거나 서로 다른 Logging 라이브러리의 API를 추상화해서 일관된 방식으로 로깅 기능을 개발하게 해주는 SLF4J 와 비슷한 개념으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좀 친근하게 다가온 부분은 처음부터 실행 가능한 코드 위주로 설명이 이어지며 하나의 예제를 Python과 JavaScript 언어를 이용하여 구현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실 코드를 보면 이 두 언어사이에 큰 차이는 없나. 나 같은 경우는 JavaScript가 비교적 친근해서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예제를 이리저리 바꿔가면서 테스트해 봄으로써 내부 동작도 유추해 볼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Nodejs만 설치되어 있다면 책에 나온 모든 예제를 쉽게 예제를 따라해 볼 수 있다.
1장부터 8장까지는 LLM을 활용하여 A.I. 어플리케이션이 외부 Tool을 활용하도록 한다든가 Agent를 만드는 과정을 예제로 설명하고 있어 쉽게 따라할 수 있고 설명도 쉬워 전체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LangGraph에 대한 설명도 이어지는데 AI를 이용한 Agent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자 한다면 LangGraph정도는 필수적으로 이해하고 있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단순한 Ghatbot개발에서부터 MCP의 기반이 되는 기술 그리고 나아가 A2A에 대한 개념까지 설명하고 있어 실무 개발을 계획한다면 추천하고 싶다. 그간 개인적으로 Chatbot 어플리케이션 개발을 할 때 서버에서 접속하는 사람별로 어떻게 Context를 따로 유지하는지 궁금했는데 Thread(Java Thread아님)개념으로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을 보고 궁금증이 쉽게 풀려버렸다.
LLM의 학습 영역을 확장하거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RAG 기술을 활용하는 부분, 그리고 Vector DB(Store)를 이용하여 Embedding을 Indexing하는 것도 직접 구현해 볼 수 있어 이런 기술들에 대한 개념이 쉽게 이해되지 않는다면 코드만 따라해 봐도 도움이 될 것 같다.
9장 이후부터는 상용화(Production)와 테스트관련 부분이라 좀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것 같다. 예제 코드로 설명하고 있지만 이런 부분에 관심이 크지 않다면 개념을 이해하는 정도로 하고 넘어가도 문제는 없을것 같다. 사실 9장 이후부터는 앞 장의 내용과 문채가 너무 달라 다른 사람이 책을 쓴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전체적으로 보자면 최근 MCP, A2A와 같은 기반 기술을 이해하는 데는 도움이 되는 책이라 할 수 있고, AI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할 때 필요한 요소 기술들을 쉽게 습득할 수 있어서 나름 실용적인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2025.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