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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skanto

팽나무 3형제의 친근함

팽나무 3형제의 친근함

따뜻한 봄볕이 온 땅을 부드럽게 감싸는 3월, 겨우내 움츠렸던 생명들도 하나둘 기지개를 켜기 시작한다. 나무들도 예외 없이 멈춰있던 몸을 쭉 펴며 가지마다 새싹과 꽃망울을 방울방울 달기 시작한다. 우리 속담에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다’라는 말이 있다. 가지가 많으니 작은 바람에도 잘 흔들린다는 뜻이지만, 이 속담에는 오랜 세월 우리 곁을 지켜온 나무들의 삶이 우리 삶과 닮았다는 깊은 의미가 담겨 있다. 오늘은 우리 삶과 닮아 있는 향토수종, ‘팽나무’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시작해보고자 한다. ‘팽나무’라는 이름은 나무의 단단한 열매가 팽총의 총알로 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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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로쇠나무 수액에 대한 기록

고로쇠나무 수액에 대한 기록

봄이 되면 나무들의 물 올림이 왕성해진다. 특히, 단풍나무와 자작나무과에 속하는 나무들은 줄기에 상처를 내면 많은 양의 수액이 흘러나온다. 그 맛이 달고 부드러워 마시기도 한다. 남쪽의 고로쇠나무를 시작으로 곡우 전후까지 중부 이북지역에서도 여러 종류 나무의 수액을 받아 마신다. 어렸을 적 고향 강원도 양양에서는 ‘곡우물’로 불렀던 기억이 난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수액을 마시는 단풍나무과 나무 중에는 고로쇠나무와 복자기나무가 대표적이고, 자작나무과의 물박달나무, 거제수나무, 사스래나무 수액도 비슷한 맛이 나고 마실 수 있다. 고로쇠의 어원이 ‘골리수(골利樹)’ 혹은 ‘골리수(骨利水)’라는 주장도 있지만, 구황식물에 대한 우리나라 옛 기록 어디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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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을 바라보는 두 개의 시선

숲을 바라보는 두 개의 시선

지난 협회지 기고를 통해 소개한 독일에서의 숲해설 프로그램 참가 경험은 비록 짧은 기간이었지만 유럽, 특히 독일 숲해설 프로그램의 구성과 그 나라 사람들의 숲을 바라보는 시각, 그리고 분위기를 느끼기에 충분했다. 이국의 숲에서 단발성으로 이루어진 체험이라 그 나라 전체의 숲해설로 일반화하기는 어렵겠지만 관련 서적을 통한 간접 체험과 초보 숲해설가로서의 경험을 기반으로 숲을 대하는 그 나라의 관점을 정리하고 독자들과 나누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한다. 낯선 환경에서의 숲해설과 트래킹 체험을 바탕으로 숲을 바라보는 관점이라는 큰 주제로 회고하자니 막연하고 선뜻 내딛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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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매에 물고기 일시적으로 마비시키는 성분… 시골에선 물고기 잡을 때 썼대요

열매에 물고기 일시적으로 마비시키는 성분… 시골에선 물고기 잡을 때 썼대요

때죽나무는 우리나라 숲 가장자리에서 아주 흔하게 보이는 나무입니다. 이맘때쯤 피우는 꽃의 향기가 아주 좋아요. 우리나라 이외에도 중국과 일본, 필리핀 등에서 때죽나무를 볼 수 있는데요. 우리나라에서 자라는 때죽나무가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것으로 취급된다고 해요. 꽃에서 달콤한 향이 아주 짙게 나고, 각종 공해와 병충해 그리고 추위에 강하기 때문이래요. 때죽나무는 5~15m 높이까지 자라요. 계란 모양 또는 긴 타원형인 때죽나무 잎은 길이 2~8㎝, 너비 2~4㎝ 정도 크기입니다. 잎 가장자리는 밋밋하거나 톱니가 약간 있어요. 때죽나무는 5~6월에 종 모양의 흰색 꽃을 피웁니다. 나무 전체를 뒤덮을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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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gle Is Building an A.I. Fence Around the Internet It Once Championed

Google Is Building an A.I. Fence Around the Internet It Once Championed

Searches are increasingly being performed by A.I. chatbots while the number of people visiting websites is falling, according to Cloudflare, a content delivery network company. While someone might once have Googled a soccer player’s World Cup performance and clicked to a sports site or a social media thread for commentary, a bot now crawls the web for that information and returns the player’s statistics to the user, who stays on Google. In total, more than 50 percent of web traff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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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살나무 3형제의 독특함

화살나무 3형제의 독특함

우리나라는 아시안게임뿐만 아니라 올림픽에서도 양궁 종목에서 오랫동안 세계 최강의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의 우리나라 국가대표뿐만 아니라 오래 전 우리 선조들도 활을 잘 쏘았다는 기록이 많다. 고구려의 시조인 ‘주몽(朱蒙)’도 ‘활을 잘 쏘는 사람’이라는 뜻이라고 전해지며, 통일신라의 해상왕 장보고도 삼국사기에서 그의 본명이 활을 잘 쏘는 사람이라는 뜻의 ‘궁복(弓福)’이라고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우리나라는 오래전부터 활쏘기에서 남다른 실력을 보여주고 있는 듯하다. 오늘 소개할 나무는 바로 이 활과 관련된 화살나무이다. 화살나무라는 이름은 가지에 달린 코르크의 날개 모습이 화살 뒷부분의 화살 깃처럼 생겼다는 뜻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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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어나무 3형제의 우람함

서어나무 3형제의 우람함

최근 여름에 떠나는 휴가와 더불어 건강에 관한 관심 증가로 일명 ‘몸짱’을 만들기 위해 운동을 하는 사람들도 많다. 보디빌더처럼 전문적으로 운동을 하는 선수들뿐만 아니라 꾸준한 노력을 통해 관리된 구릿빛 근육질의 몸매는 남녀노소를 떠나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매력이 있다. 우리나무 중에도 이렇게 근육질의 몸매를 뽐내는 나무가 있는데 바로 오늘 소개할 서어나무이다. 서어나무는 서목(西木)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으며 ‘서나무’라고도 불린다. 나무의 몸이라고 할 수 있는 나무기둥이 매끈하면서도 울퉁불퉁 성난 근육질의 모양을 하고 있다. 매우 독특한 나무기둥의 특징 때문에 우리나라 전국 산림의 계곡 근처에서 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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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용도의 싸리나무

다양한 용도의 싸리나무

싸리나무는 용도가 너무 많아 손으로 헤아릴 수가 없을 정도이다. 꽃은 밀월식물로서 각광을 받고, 잎은 사료용, 수피는 섬유용, 나무는 싸리비용 또는 울타리용으로 이용된다. 다양한 싸리나무는 한 줌씩 십자로 묶으면 싸리비가 되고, 부드러운 가지를 가로세로로 엮으면 소쿠리, 바구니, 광주리, 종다래끼, 고리, 삼태기, 바소쿠리를 만들어 물건을 담아 보관하거나 운반용구의 만들 수 있으며, 싸리 껍질을 벗긴 흰색 줄기와 벗기지 않은 붉은 줄기를 섞어서 무늬가 있는 바구니를 짜기도 한다. 벗겨낸 껍질은 밧줄을 꼬거나 미투리를 삼는다. 가는 새끼처럼 꼬아서 작업모를 만들기도 한다. 여름철 햇볕을 가리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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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비싸리, 참싸리, 싸리, 조록싸리의 꽃 비교

땅비싸리, 참싸리, 싸리, 조록싸리의 꽃 비교

싸리나무는 종류도 많은데 우리에게 참 유익한 식물입니다.콩과에 속하고 뿌리를 통해 공기 중의 질소를 고정하는 능력이 있어서 메마른 토양에서도 잘 자라고 땅을 기름지게 합니다. 꽃에는 꿀을 많이 포함하고 있어서 벌들이 꿀을 따는 밀원식물이 됩니다. 이런 싸리는 수분이 적어 불쏘시개로 쓰였고 연기도 잘 나지 않습니다. 사립문을 엮어 만드는 데 썼고 마당 비를 엮는 데도 쓰는 버릴 게 하나도 없는 나무입니다. 싸리나무는 불교 용어로도 사용되는데 이때는 사리나무가 정확합니다. 큰 절에 가보면 대웅전을 버티고 있는 큰 기둥은 영락없이 싸리나무로 만들었다는 설명을 들을 수 있습니다. 불교에서 사용하는 사리나무는 느티나무를 의미합니다. 사리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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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한 힘, 물푸레나무

유연한 힘, 물푸레나무

세상에는 단단해서 오래가는 것이 있고, 유연해서 오래가는 것이 있다. 물푸레나무는 후자다. 강하면서도 잘 꺾이지 않고, 깊이 휘어지면서도 본래의 형상을 잃지 않는다. 오랜 세월 인간의 삶 가장 가까운 곳에서 특별한 역할을 해온 이 나무는, 강인함과 유연함이라는 모순된 가치가 어떻게 한 몸 안에서 아름답게 공존할 수 있는지 묵묵히 증명해 보인다. 물푸레나무의 학명은 프락시누스 린코필라(Fraxinus rhynchophylla)다. 우리 산야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토종 낙엽활엽수로, 목재를 다루는 이들에게는 ‘애쉬(Ash)’라는 이름으로 더 친숙하다. 이름에 얽힌 유래가 시적이다. 껍질을 벗겨 물에 담그면 투명하던 물빛이 이내 푸르스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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