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owsed by
[Category:] 숲해설

숲 속 대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통역합니다

흰 나비가 내려앉은 듯한 산딸나무

흰 나비가 내려앉은 듯한 산딸나무

초여름 숲 환하게 밝히는 순백의 美…꽃 아닌 ‘꽃받침’ 입니다 날씨가 더워지고 신록이 무성해지면 산이나 숲에는 연분홍빛의 화려한 봄꽃 대신 하얀 꽃을 피우는 나무가 초록잎 사이로 눈에 띈다. 도심 공원이나, 야산을 뭉게뭉게 피어서 장식하는 대표적인 나무로 층층나무, 말채나무, 산딸나무를 꼽을 수 있다. 층층나뭇과의 이 나무들은 해마다 가지가 줄기에서 돌려나서 층층이 배열을 이루는데다 무리 지어 핀 흰 꽃들은 초여름 숲과 공원을 환하게 만든다. 특히 산딸나무의 새하얀 꽃이 가지를 따라 하늘로 핀 모습을 멀리서 보면 순백의 아름다움에 눈이 부실 정도다. 산딸나무 아름다운 허세…

Read More Read More

인류에게 비단을 선물한 뽕나무

인류에게 비단을 선물한 뽕나무

뽕나무 잎으로 누에를 치고 누에가 만든 누에고치에서 명주실을 뽑아 비단 옷감을 짜는 일은 농경시대의 중요한 산업이었다. 비단은 화학섬유가 개발되어 널리 보급되기 전에 인류가 만들어낸 옷감 중에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최고의 찬사를 받았다. 중국에서 비단이 유럽으로 전해질 때 생긴 교역로가 바로 비단길이다. 독일 지리·지질학자 리히트호펜이 이름을 지은 실크로드는 비단이 동양은 물론이고 서양 사람들의 마음을 쏙 빼앗은 대표적 교역 물목임을 반증하는 역사적 용어로 자리매김 했다. 인류 문명 의식주의 한 축을 비단이 감당함으로써 양잠이 늘어나고 뽕나무의 수요도 자연스럽게 증가하여 재배 기술이 발달했다. 기묘사화의 단초는…

Read More Read More

벚나무·왕벚나무에서 겹벚꽃·수양벚꽃까지

벚나무·왕벚나무에서 겹벚꽃·수양벚꽃까지

벚꽃이 다 지기 전에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벚나무, 왕벚나무, 산벚나무, 올벚나무, 잔털벚나무 등 5가지 벚나무에서 겹벚꽃·수양벚꽃까지 어떻게 구분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왕벚나무·올벚나무, 잎이 나기 전에 개화 먼저 왕벚나무와 올벚나무는 잎이 나기 전에 꽃이 핍니다. 여의도 등 가로수로 심은 벚나무는 대부분 왕벚나무로 봐도 무방할 것입니다. 사단법인 왕벚프로젝트2050(회장 신준환)이 군항제가 열리는 진해의 유명 벚꽃길 벚나무를 전수조사한 결과, 96.0%(881그루 중 846그루)가 일본 원산의 왕벚나무였습니다<나머지도 일본 원산인 처진올벚나무 28그루(3.2%), 한국·일본 원산인 올벚나무(5그루, 0.6%)와 잔털벚나무(2그루, 0.2%)가 약간 있었고, 우리 특산인 제주왕벚나무는 한 그루도 없었습니다>. 왕벚나무는…

Read More Read More

단풍나무 종류와 특징, 구별법 알아보기

단풍나무 종류와 특징, 구별법 알아보기

초록색을 띠던 잎이 기온이 떨어지면서 빨간색, 노란색 등으로 변하는 것을 ‘단풍’이라고 한다. 모든 나무에 단풍이 드는 것은 아니고, 활엽수에서 단풍을 볼 수 있다. 단풍나무의 종류와 특징은 어떤 것이 있을까? 단풍나무 일반적으로 우리가 많이 알고 있는 단풍나무는 산지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잎은 손바닥과 비슷하게 생겼다. 단풍나무 종류를 구분할 때 보통 잎을 보는데, 단풍나무의 잎은 5~7개로 갈라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당단풍나무 개로 갈라져 있고, 잎이 조금 통통한 느낌이다. 단풍나무 잎은 당단풍나무 잎에 비해 조금 더 날렵하게 생겼다. 당단풍나무의 잎은 다른 나뭇잎보다…

Read More Read More

왕괴불나무 오디세이

왕괴불나무 오디세이

올가을은 내년에 비하면 그나마 덜 더운 계절로 기록될 거라는 뜨겁던 여름과 곧 다가올 겨울 사이에 잠시 끼인 계절로 전락해 버린 느낌이다. 그래도 결실의 계절인 만큼 사람들은 그간 경주해 온 노력들을 정리하는 시간들로 채워나갈 것이다. 개인적으로 올 한 해를 몇 문장으로 정리한다면 단연 숲해설가협회 대표 동아리인 목본연구회 활동을 여기에 포함시킬 것이다. 밖에 내놓기 부끄러웠던 나무에 대한 지식은 매달 이어진 동아리 활동과 해박하신 강사님들의 지식 나눔 덕분으로 일취월장한 느낌이다. 그간의 활동 중 기억에 남는 활동을 꼽는다면 5월 답사지였던 횡성 청태산 답사가 단연…

Read More Read More

왜, 초여름엔 흰꽃 나무들이 많을까?

왜, 초여름엔 흰꽃 나무들이 많을까?

봄날에는 도심지 주변을 걷다 보면 개나리와 산철쭉이 많이 보인다. 여기에 분홍빛 벚꽃까지 피면 가족, 연인과 함께 거닐고 싶은 아름다운 길이 완성된다. 그러나 여름이 다가오면, 왜 흰꽃들만 보일까?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한반도에 자생하는 수목 464종류의 개화시기 및 특성 분석을 통해 초여름에 유독 흰꽃 나무들이 많이 보이는 현상을 설명하였다. 곤충에 의해 꽃가루받이가 이루어지는 식물종은 지구상에 있는 현화식물 중 약 80%를 넘을 정도로 엄청난 비율을 차지한다. 이들은 중생대 백악기때부터 곤충과 오랜 상리공생을 통해 성공적으로 진화해 온 종이다. 곤충은 꽃으로부터 꿀과 꽃가루와 같은 먹이를 얻어가고,…

Read More Read More

고추나무

고추나무

텃밭에서 키워 밥상에 올리는 고추는 이미 우리이게 익숙하다. 하지만 산속에서 ‘고추나무’를 만난다면 어떤 반응일까? “고추나무가 있어?”, “왜 고추나무야?”라고 묻지 않을까 싶다. 꽃은5~6월에 하얀색 꽃으로 존재감을 드러내었고, 7월부터 꽃보다 더 특이한 열매가 주렁주렁 달린다. 단언컨대 고추나무의 열매를 보게 되면 그 모양에 매료되어 발길이 쉬이 떨어지지 않을 것이다. 고추나무는 잎이 고춧잎을 닮은 데서 붙은 이름이다. ‘개절초나무’, ‘미영꽃나무’, ‘매대나무’ 등의 또 다른 이름이 있기는 해도 ‘고추나무’만큼의 임팩트는 없다. 여하튼 우리가 자주 먹는 고추는 풀꽃이고 고추나무는 염연히 나무이니 구별해서 불러야 한다. 고추나무는 고추나무과의 갈잎떨기나무이다….

Read More Read More

세속을 씻어내는 천년의 시간, 월정사 전나무 숲

세속을 씻어내는 천년의 시간, 월정사 전나무 숲

월정사와 역사를 함께 해 ‘천년의 숲’이라고도 불리는 이곳에 들어서면 향긋한 전나무 냄새에 휩싸인다. 누군가 ‘숲은 마음을 치료하는 녹색 병원’이라 했던가. 월정사 전나무 숲을 걷다보면 몸과 마음이 깨끗해지는 느낌이다. 부안 내소사, 남양주 광릉수목원과 더불어 한국 3대 전나무 숲 가운데 하나로 알려진 월정사 전나무 숲길은 심신의 세속을 씻어내는 특별한 숲일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한다. 소나무 대신 전나무가 들어선 곳 멋들어지게 솟아 있는 소나무를 보는 것이 강원도 여행의 백미라면, 월정사 전나무 숲은 오대산 여행의 별미라고 할 수 있겠다. 월정사 전나무 숲은 일주문부터 금강교까지…

Read More Read More

물참대와 말발도리 구별 방법

물참대와 말발도리 구별 방법

물참대와 말발도리를 구별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수술대 모양, 잎의 털 유무, 자방의 털 유무, 그리고 서식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서식 환경  꽃의 형태  잎의 모양  줄기 및 껍질 (수피) 비교 자방(열매가 달리는 부분)의 털 유무 주의할 점 두 식물은 꽃과 잎의 모양이 매우 비슷하여 혼동하기 쉬우므로, 이 여러 기준을 종합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정확한 구분에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