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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h:] 2023년 03월

벚나무, 왕벚나무, 일본 왕벚나무… 대체 뭐가 다른 거야?

벚나무, 왕벚나무, 일본 왕벚나무… 대체 뭐가 다른 거야?

흐드러지게 벚꽃을 피우는 나무를 뭉뚱그려 벚나무라 부른다. 그러나 꽃은 비슷해도 다 같은 벚나무가 아니다. 산에는 ‘벚나무’란 이름의 나무를 비롯해 여러 종의 야생 벚나무가 산다. 길거리와 공원에서 꽃구경의 대상인 벚나무도 ‘왕벚나무’ ‘일본 왕벚나무’ ‘소메이요시노벚나무’로 다르게 부르고, 한라산에 자생하는 벚나무 이름도 ‘왕벚나무’와 ‘제주왕벚나무’로 제각각이다. 헷갈리는 벚나무 이름의 배경에는 수십 년째 계속되고 있는 우리나라와 일본 사이의 왕벚나무 원산지 논란이 깔려 있다. 산에 사는 진짜 ‘벚나무’ 도심보다 늦지만 산을 희끗희끗 물들이며 야생 벚나무도 곧 핀다. 낮은 산지에서 만나는 야생 벚나무는 주로 잔털벚나무와 벚나무이다. 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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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아력이 큰 이유?

맹아력이 큰 이유?

맹아라는 것은 인간의 관점으로 봤을 때 필요 없는 곳, 또는 발아하지 않아야 할 곳에 나오는 싹을 말한다. 하지만 나무의 관점으로 보면 수간(몸통줄기)과 근부로부터 알리는 나무의 긴급사태라 말할 수 있다. 커다란 나무임에도 불구하고 굵은 수간과 근주부 부분에서 조그마한 맹아들이 무수히 나오는 경우가 간혹 있다. 줄기로부터 나오는 이러한 가지들을 보통 맹아지(epicormic branch) 라 하며, 아래쪽 근주부로부터 나오는 조그마한 가지를 측면맹아(stump sprout) 라 한다. 맹아는 수간과 근주부뿐만 아니라 지표면에 가까운 뿌리에서 발생하는 것도 종종 있으며, 수간으로부터 약간 떨어진 곳에서 나오는 경우도 종종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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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딸나무는 IQ가 있을까?

산딸나무는 IQ가 있을까?

산딸나무, 이 나무는 이름처럼 열매모양이 흡사 딸기처럼 생겼다. 층층나뭇과에 넓은 잎을 가지고 있으며 낙엽이지는 중간 키 나무로 5~10m정도 자란다. 산속이나 계곡 주위 등 어디서나 비교적 잘 자라며 꽃모양이 특이하고 열매가 독특하여 관상수로 각광받고 있는 나무다. 꽃은 5월 하순부터 6월 상순에 피어난다. 네 장의 꽃잎이 서로 마주 보며 붙어 있다. 커다란 흰 꽃이 여러 개씩 층층으로 핀다. 본래 4장의 흰색은 꽃잎이 아니다. 잎이 변하여 포엽이라 불리는 꽃받침인데 꽃처럼 보인다. 이렇게 위장을 하고 있으면 벌과 나비 등 여러 곤충들이 쉽게 꽃으로 날아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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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좋은 나무, 참나무

정말 좋은 나무, 참나무

참나무는 낙엽활엽수로서 우리에게 친숙한 나무지만 소나무만큼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다. 소나무는 한 그루에 수백만 원씩 조경용으로 팔리고 있는데 참나무를 사서 심는 사람은 거의 없으니 말이다. 산에 가면 흔히 볼 수 있는 나무가 참나무지만, 엄격하게 말하면 산에는 참나무가 없다. 참나무는 특정 나무 종의 이름이 아니고 통칭에 불과하다. 참나무과에 속하는 졸참나무, 갈참나무, 상수리나무, 굴참나무, 신갈나무, 떡갈나무 등 6종의 나무를 모두 참나무라고 부르기 때문이다. 참나무 6형제의 공통적인 특징은 도토리라고 부르는 열매를 만들어 낸다는 점이다. 참나무는 바람에 의해 꽃가루받이가 이루어지는 풍매화고 서로 교배가 가능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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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팝나무, 이팝나무 차이점

조팝나무, 이팝나무 차이점

조팝나무와 이팝나무는 크기도 꽃의 모양도 다르지만, 비슷한 이름 때문에 많은 이들이 헷갈리는 경우가 많다. 조팝나무와 이팝나무는 모두 꽃 모양이 곡식과 닮았다고 해 붙은 이름이다. 조팝나무는 꽃의 모양이 좁쌀을 튀겨 놓은듯하다고 해 조밥이라고 부르다가 강하게 발음되어 조팝나무가 되었다. 이팝나무는 길쭉한 하얀 꽃이 쌀밥과 같다고 해 이밥(쌀밥)이라 부르다가 이팝나무가 되었다. 이팝나무는 이 외에도 여름이 시작되는 절기인 입하(立夏) 무렵에 꽃이 펴 ‘입하목’이라 부르다 이팝나무가 되었다는 설도 있다. 조팝나무의 키는 1~2m로 작은 편이며, 매년 4~5월이면 둥근 꽃잎을 가진 작은 꽃들이 하얀 구름처럼 올망졸망 무리를 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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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 종류와 구분 방법

목련 종류와 구분 방법

목련(木蓮)이라는 이름은 연꽃 같은 꽃이 피는 나무라고 붙인 것이다. 우리가 공원이나 화단에서 흔히 보는 목련의 정식 이름은 백목련이다. 백목련은 오래 전부터 이 땅에서 자라긴 했지만, 중국에서 들여와 관상용으로 가꾼 것이다. 이름이 ‘목련’인 진짜 목련은 따로 있다. 더구나 제주도와 남해안에서 자생하는 우리 나무다. 진짜 목련은 중국에서 들어온 백목련에 이름을 빼앗긴 셈이니 억울할 법하다. 목련은 백목련보다 조금 일찍 피고, 꽃잎은 더 가늘고, 꽃 크기는 작다. 백목련은 원래 꽃잎이 6개지만 3장의 꽃받침이 꽃잎처럼 변해 9개처럼 보인다. 그냥 목련 꽃잎은 6개다. 또 백목련은 꽃잎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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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유, 생강나무 차이점

산수유, 생강나무 차이점

3월이 되면 마을 어귀나 산에서 소담스레 피어난 노란 꽃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많은 이들이 이를 산수유라고 생각하지만, 어쩌면 당신이 본 꽃은 산수유가 아닐지 모른다. 같은 시기에 소담스런 노란 꽃망울을 활짝 피우는 생강나무를 산수유로 착각하는 경우가 왕왕 발생하기 때문이다. 층층나무과인 산수유와 녹나무과인 생강나무는 엄연히 다른 나무지만, 두 나무의 꽃이 피는 시기가 3~4월로 비슷하고, 잎이 나기 전 꽃을 피우는 것은 물론 꽃의 생김새도 매우 비슷해 유난히 많은 이들이 헷갈린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이 둘은 구분하는 것은 생각만큼 어렵지만은 않다. 가지나 잎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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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들의 사랑법

식물들의 사랑법

식물은 움직일 수 있는 동물과 달리 말 그대로 심을 식(植), 땅에 고정된 인생을 산다. 무성 번식을 택했다면 좋았을 이들이었을 것을 굳이 암수를 구별하며 살게 된 데에는 생존을 위해 유전자의 다양성을 유지해야하는 생물이 가진 운명 때문이다. 식물은 어떻게 번식하나? 식물의 번식 방법은 다양하다. 이동을 하지 못하는 식물에 준 선물일 것이다. 식물은 꽃과 나무로 나누어 생식기관 위치에 따라 암수한꽃(양성화·예 수련), 암수딴꽃(단성화·조롱박), 암수한그루(호두나무 밤나무), 암수딴그루(은행나무)로 나눠 볼 수 있다. 암수한꽃은 암술과 수술이 꽃 하나에 있다. 이론적으로는 자가수분이 가능한 이들이지만 실제로는 이런 자가수분은 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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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실나무와 살구나무 구분

매실나무와 살구나무 구분

작년에 우리 아파트 단지에 식재되어 있는 나무를 관찰하기 시작했는데 살구나무 옆에 비슷하게 생긴 녀석도 살구나무이겠거니 하고 지켜봤는데 나중에 보니 매실나무였던 것이다. 매실나무와 살구나무는 꽃이 피는 시가와 생김새도 비슷하여 쉽게 구분하기 힘들다. 인터넷 동냥을 통해 얻은 매실나무와 살구나무의 구분법을 정리해 본다. 꽃피는 모양과 색을 이용한 구분 꽃받침이 뒤로 젖혀져 있으면 살구고 (민들레의 경우 외래종), 꽃받침이 꺾이지 않고 꽃을 감싸고 있으면 매실나무다(민들레의 경우 토종). 꽃 색깔은 살구는 분홍빛이 감돌며, 매실은 흰색에 가깝다. 나뭇잎을 이용한 구분 나뭇잎을 대충 보면 살구와 매실은 매우 흡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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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화연구를 통해 농업은 어떻게 발달하나

개화연구를 통해 농업은 어떻게 발달하나

개화호르몬에 대한 이해가 늘면서 2차 세계대전으로 식량난을 겪은 소련은 보리 수확량을 늘리기 위해 발아한 보리 씨앗을 일부러 여러 주 동안 저온에 보관해 개화를 조절하기도 했다. 플로리겐을 조절하는 연구가 실현되면 단일성과 장일성에 관계없이, 또한 계절에 관계없이 원예작물의 재배가 가능하고, 곡물의 다모작이 가능하게 된다. 지난해 저널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에는 코코넛 품종에 따라 다른 개화 시기를 갖는 메커니즘을 해석해 이를 통해 개화 시간을 단축하는 미래의 육종 작업에 대한 목표를 제공할 만한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같은 해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는 열대에 경작되는 오이를 높은 위도까지 확산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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