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즐넛 커피가 ‘개암 커피’다
묵은 메밀과 녹두 따위의 앙금을 되게 쒀 굳히기도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묵의 재료 중 으뜸은 ‘도토리’다. 도토리는 원래 떡갈나무의 열매로, 생김새는 약간 길쭉한 타원형이다. 이보다 좀 크면서 원형에 가까운 것이 ‘상수리’다. 상수리는 말 그대로 상수리나무의 열매다. 상수리나무는 높이가 20~25m나 되지만, 떡갈나무는 10m 정도로 좀 작다. 이렇듯 도토리와 상수리는 열리는 나무가 다르고 생김새도 다르다. 예전에는 당연히 이를 구분해 불렀다. 하지만 모든 것이 풍족해지면서 이들이 우리 밥상에서 멀어져 갔고, 요즘 젊은이들은 이를 잘 모른다. 그런 까닭에 지금의 국어사전들도 이를 애써 구분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