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속을 씻어내는 천년의 시간, 월정사 전나무 숲
월정사와 역사를 함께 해 ‘천년의 숲’이라고도 불리는 이곳에 들어서면 향긋한 전나무 냄새에 휩싸인다. 누군가 ‘숲은 마음을 치료하는 녹색 병원’이라 했던가. 월정사 전나무 숲을 걷다보면 몸과 마음이 깨끗해지는 느낌이다. 부안 내소사, 남양주 광릉수목원과 더불어 한국 3대 전나무 숲 가운데 하나로 알려진 월정사 전나무 숲길은 심신의 세속을 씻어내는 특별한 숲일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한다. 소나무 대신 전나무가 들어선 곳 멋들어지게 솟아 있는 소나무를 보는 것이 강원도 여행의 백미라면, 월정사 전나무 숲은 오대산 여행의 별미라고 할 수 있겠다. 월정사 전나무 숲은 일주문부터 금강교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