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기나무 해설
박태기나무 이름이 생소하게 느끼는 사람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박씨 성을 가진 사람이름 같기도 하고 이름에서 부터 궁금증이 커진다. 박태기 나무는 그 모양이 마치 밥알, ‘밥풀떼기’, ‘밥티기’가 덕지덕지 붙어 있는 것과 같다고 해서 ‘밥풀대기나무’, ‘밥티나무’ 등으로 불리다가 ‘박태기나무’가 되었다고 한다. 좀 생뚱맞긴 해도 한번 들으면 쉽게 잊혀 지지 않는 나무 이름이 정겹다. 양반들이 먹던 하얀 쌀밥이면 더 좋겠으나 꽃이 진분홍색이니 조나 수수의 밥알을 생각하면 이해가 될 것이다. 이와 비슷하게 우리가 먹는 음식을 빗대어 지어진 이름으로 이팝나무, 조팝나무, 며느리밥풀꽃, 박태기나무까지 유독 이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