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로니에 공원에는 마로니에가 없다…
따뜻한 햇볕 아래 재미있는 연주와 공연을 보며 낭만을 느낄 수 있는 곳. 바로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 있는 ‘마로니에공원’입니다. 이 공원은 1975년 서울대학교가 관악구로 캠퍼스를 옮기면서 그 자리에 들어섰어요. 서울대 본관 앞에 있던 아름드리 나무는 그 자리에 그대로 남았는데, 이 나무가 ‘마로니에’라고 생각한 사람들이 공원 이름도 그렇게 붙였다고 합니다. 마로니에(marronnier)는 프랑스어 ‘밤(marron)’에서 나왔어요. 밤과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닮은 종자를 맺는 나무라서 붙은 이름입니다. 프랑스에서 마로니에는 파리 샹젤리제 거리를 장식하는 가로수로 유명합니다. 키가 높게는 40m까지 자라고 5~6월 봄이 오면 화려한 꽃을 피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