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국

수국

둥글둥글한 수국 꽃이 여름을 부른다. 보라색, 하늘색 또는 분홍색이 어우러진 수국의 꽃송이가 마치 둥근 공 같다. 햇볕 잘 드는 따뜻한 곳의 집 대문 앞이나 작은 마당, 혹은 담장 옆에 풍성하고 아름다운 수국이 무리 지어 피어있다. 수국을 만나면 꼭 손으로 만져보고 싶은 충동이 생기는 이유는 뭘까? 요즘에는 공원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다.  수국은 범의귀과에 속하는 낙엽지는 나무이다. 꽃을 즐기기 위해 주로 심고 있지만 잎이 너무 무성한 탓에 초본으로 생각하는 이들도 많다. 수국의 고향은 중국이다. 중국에서는 뭉게뭉게 피어나는 수국 꽃송이를 두고 ‘수구화(繡毬花)’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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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st memory safety explained

Rust memory safety explained

What makes the Rust language one of the best for writing fast, memory-safe applications? Rust’s memory safety features are baked into the language itself. In Rust, behaviors that are not memory-safe are treated not as runtime errors but as compiler errors. Whole classes of problems, like use-after-free(해제된 메모리 접근) error, are syntactically wrong in Rust. This doesn’t mean that code written in Rust is entirely bulletproof or infallible. Some runtime issues, line race conditions, are still the developer’s responsibility. B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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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의 어원

녹색의 어원

In language across the globe, the adjective “green” is etymologically rooted in the verb “to grow”. In free-association studies, participants linked the word “green” to concepts of nature, restfulness, peace, and positivity. Research has shown a brief glimpse of green significantly improved the creativity that people brought to bear on simple tasks. Every year since 1990s we have created more than eight billion new stumps. If we continue to fell healthy trees at this rate, less than six hundred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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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보면 딱 아는 벚꽃, 매화, 살구꽃 구별법

척보면 딱 아는 벚꽃, 매화, 살구꽃 구별법

만약 서울에 살고 있는데 동네에서 이미 피어있는 벚꽃을 보았다면? 이는 ‘매화’일 가능성이 크다. 매화는 매실나무의 꽃으로 벚꽃보다 조금 앞선 초봄에 피기 시작한다. 매화는 꽃잎이 붉은색, 흰색 등 다양하다. 이중 흰 꽃잎의 매화는 벚꽃과 비슷하게 생겨 헷갈리기 쉽다. 살구나무 꽃 역시 벚나무와 매실나무 꽃과 비슷하게 생겼다. 세 나무 모두 장미목 장미과 벚나무속에 속한다. 시기적으로 아주 약간 차이가 있을 뿐, 모두 초봄에 잎보다 꽃이 먼저 핀다. 따라서 먼발치에서 보면 세 꽃을 구분하기 어렵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쉽게 구별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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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봄 꽃은 왜 노란색이 많을까

초봄 꽃은 왜 노란색이 많을까

유채 꽃, 영춘화, 산수유, 생강나무, 히어리, 복수초, 개나리, 꽃다지, 민들레, 애기똥풀… 초봄에 피는 이 꽃들의 공통점은 노란색이라는 것이다. 초봄 노란꽃 물결을 보면 겨울이 다 가고 봄이 온 것을 실감할 수 있다. 초봄 꽃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프리지아도 노란색이다. 물론 자주색인 광대나물, 연한 파란색인 큰개불알풀, 흰색인 냉이와 목련 등도 있고 진달래는 연한 붉은색이다. 그렇더라도 체감적으로 초봄에 피는 꽃들은 노란색이 압도적으로 많은 건 사실이다. 왜 초봄 피는 꽃은 노랑색이 많을까. 꽃색이 계절에 따라 일정한 패턴이 있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초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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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 흰색 꽃이 많이 피는 까닭은

5월에 흰색 꽃이 많이 피는 까닭은

봄은 노란색으로 찾아와 하얀색으로 마무리된다. 특히 5월은 하얀색의 계절이다.  거리의 가로수로 많이 식재돼 한창 꽃무리를 보여주고 있는 이팝나무와 근처 야산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아카시나무가 당장 가장 많이 보이는 흰색 봄꽃들이다. 그런데 산으로 눈길을 주면 더 많은 흰 꽃을 만날 수 있다.  산딸기와 산딸나무, 산사나무, 쥐똥나무, 백당나무, 불두화, 층층나무, 때죽나무, 찔레꽃 등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만큼 5월엔 흰색의 꽃들이 많이 핀다. 이렇게 흰색의 꽃이 많은 이유에 대해서 산림청에서 연전에 그 까닭을 밝힌 바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렇다. 이 계절에 피는 꽃들이 압도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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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 놀라게 하는 모과

세 번 놀라게 하는 모과

모과나무는 장미과에 속하는 낙엽성 활엽 교목이다. 모과는 한자 이름 목과(木瓜)에서 나온 이름이다. 잘 익은 노란 열매는 참외와 같이 나무 참외라는 뜻이다. 누구나 모과나무의 열매만을 생각하기 쉽지만 꽃을 보고 배꽃처럼 아름답게 여겨 화리목이라고 하고 화초목·화류목·명려·명사란 이름도 있다. 우리나라 일부 지방에서는 모과를 모개라고 한다. 모과나무는 선입견과는 어울리지 않는 곱디고운 다섯 장의 꽃잎은 수줍은 새색시의 두 볼처럼 붉다. 꽃의 지름이 2.5∼4cm 정도이고 꽃잎은 5개, 수술은 20여 개, 암술머리는 5개로 갈라진다. 잎은 어긋나고 타원형이거나 긴 타원형이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고 잎 표면은 광택이 있고 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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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창낭창한 말 채찍, 말채나무

낭창낭창한 말 채찍, 말채나무

말채나무[학명: Cornus walteri F.T.Wangerin]는 층층나무과의 ‘낙엽이지는 넓은 잎 키큰나무’다. 말채나무 가지가 봄에 한창 물이 오를 때 가느다랗고 낭창낭창한 가지는 말채찍을 만드는 데 아주 적합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말채찍으로 사용할 정도면 탄력도 있어야 하겠지만 아주 단단해야 한다. 거양목(車梁木)으로도 부르는데, 이 나무를 수레의 대들보로 사용했다는 뜻이다. 말채나무의 옛 이름은 송양(松楊)이다. 다른 이름으로 조선송양(朝鮮松楊), 조선산수유(朝鮮山茱萸), 모동(毛棟)이라고도 부른다. 유희가 쓴 《물명고(物名攷)》에는 “나무껍질은 소나무와 같고 목재는 버들과 같다. 잎은 배나무와 비슷하고 열매는 갈매나무 열매를 닮았다. 쪄서 즙을 내면 붉은색을 얻을 수 있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Walter-dogwood라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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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암나무와 헤이즐넛

개암나무와 헤이즐넛

개암나무의 학명은 ‘Corylus heterophylla Fisch. ex Trautv.’이고 자작나무과의 개암나무속으로 우리나라는 난티잎 개암나무, 개암나무, 병개암나무, 참개암나무, 물개암나무가 분포하고 있다. 한문으로는 진(榛)이라 하고 그 열매는 진자(榛子)라고 한다. 개암이라는 이름은 밤보다 조금 못하다는 뜻으로 ‘개밤’이라고 불리다가 ‘개암’이 됐다고 한다. 충청도 지역에서는 ‘깨금’이라고도 한다. 개암은 유럽, 아시아, 아메리카 원산의 갈잎떨기나무인 개암나무의 열매로 도토리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깍정이가 아닌 녹색 비늘 모양의 잎인 포에 싸여있다. 지금은 밤이나 도토리보다 낯선 이름이지만, 예전에는 우리나라 전역에서 볼 수 있는 흔한 열매였다. 조선 시대에는 개암을 제사상에 올리고, 관청에서는 세금으로 거두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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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팝나무 이름과 전설

조팝나무 이름과 전설

한낮의 햇살이 제법 따갑게 내리쬐는 요즘, 산길 가장자리나 논둑, 마을의 둔덕에 피어나는 조팝나무의 흰 꽃은 백설기보다 더 하얗다. 한 발 떨어져 바라보면 흡사 나무 위에 수북이 흰눈이 쌓인 듯도 하다. 농부들은 산과 들에 조팝나무가 하얗게 피기 시작하면 본격적인 농사를 시작하곤 했다고 한다.  조팝나무는 장미과의 키작은 나무이다. 짧은 꽃자루로 꽃이 가지 끝에 촘촘히 붙어서 핀다. 열매는 보이지도 않을 정도의 크기로 6월이면 맺힌다. 자잘한 흰색 꽃이 마치 좁쌀을 튀겨놓은 것처럼 보인다 하여 ‘조밥나무’라고 부르다가 이게 강하게 발음되어 조팝나무가 되었다. 사실 좁쌀은 하얀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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