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용도의 싸리나무

다양한 용도의 싸리나무

싸리나무는 용도가 너무 많아 손으로 헤아릴 수가 없을 정도이다.

꽃은 밀월식물로서 각광을 받고, 잎은 사료용, 수피는 섬유용, 나무는 싸리비용 또는 울타리용으로 이용된다. 다양한 싸리나무는 한 줌씩 십자로 묶으면 싸리비가 되고, 부드러운 가지를 가로세로로 엮으면 소쿠리, 바구니, 광주리, 종다래끼, 고리, 삼태기, 바소쿠리를 만들어 물건을 담아 보관하거나 운반용구의 만들 수 있으며, 싸리 껍질을 벗긴 흰색 줄기와 벗기지 않은 붉은 줄기를 섞어서 무늬가 있는 바구니를 짜기도 한다. 벗겨낸 껍질은 밧줄을 꼬거나 미투리를 삼는다. 가는 새끼처럼 꼬아서 작업모를 만들기도 한다. 여름철 햇볕을 가리기 위해 쓰고 비올 때는 우장이 되기도 했다. 싸리로 엮은 고기잡이 통발은 어로용구로. 닭을 치는 닭장도 싸리로 만들었다, 그리고 길게 늘어세우면 울타리도 된다.

싸리나무가 없었으면 어찌하였을까 할 정도로 우리 선조들의 생활과 깊은 관계를 맺고 있으며 놀이기구인 윷을 만들면 심재부 선이 선명하고 질겨서 윷놀이하기도 좋으며 아주 작게 만들어서 콩 윷이라 하여 종지 안에 담아서 흔들어 던지며 방안에서 놀기도 한다.

또 염료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적갈색 염료로 쓰이며 싸리나무 종류 및 계절에 따라서 색상이 약간씩 달리지며 염액은 짙은 적갈색으로 매염제를 쓰지 않고도 짙은 색으로 물들이며 매염제에 대한 반응도 좋아서 다양한 색을 얻을 수 있다.

나비 모양의 보라색을 띤 분홍색 싸리 꽃이 피며 종류도 홍싸리, 풀싸리, 조록싸리, 좀싸리 등 종류가 많듯 꽃도 유난히 많이 핀다. 작은 나무인데 비해 잎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보라색 꽃이 촘촘히 피며 싸리 꿀이라면 밤, 아까시 꿀과 함께 밀원식물의 대명사이며, 꽃뿐만 아니라 가을에 물드는 노란 단풍도 매력이 있다.

땔감 중에 가장 가격이 많은 것이 바로 싸리나무다. 숯보다는 조금 싸지만 비싼 이유는 연기가 나지 않고 화력이 좋아 부자 집에만 사용하였고 서민들도 정월 보름에는  싸리나무로 오곡밥을 지었다고 한다.

음지식생으로 척박한 토양에서도 번성하며 바닷가와 도시에서의 생육도 양호하므로. 요사이는 도로변이나 경관이 좋지 않은 곳에 차폐용 생 울타리 소재로 적합하며 황폐지의 사방조림용으로 많이 식재한다. 그 이유는 콩과식물로 뿌리에 근류균(뿌리혹 박테리아)을 갖고 있어서 공기 중 질소를 고정하므로 척박한 땅에서 혼자 살 수 있다.

사랑의 ‘매’는 반드시 싸리나무를 사용한다. 따끔하면서 정신을 번쩍 들게 하는 회초리로 탄력이 있는 싸리나무는 회초리로 좋다. 만약에 몽둥이로 때리면 몸에 멍이 들어 죽은피가 몸속에 돌아다녀 건강에 안 좋으므로 어른들은 따끔하고 심하면 피가 나오지만 멍이 들지 않는 싸리나무를 사용했다.

출처: 한국목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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