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로쇠나무 수액에 대한 기록
봄이 되면 나무들의 물 올림이 왕성해진다. 특히, 단풍나무와 자작나무과에 속하는 나무들은 줄기에 상처를 내면 많은 양의 수액이 흘러나온다. 그 맛이 달고 부드러워 마시기도 한다. 남쪽의 고로쇠나무를 시작으로 곡우 전후까지 중부 이북지역에서도 여러 종류 나무의 수액을 받아 마신다. 어렸을 적 고향 강원도 양양에서는 ‘곡우물’로 불렀던 기억이 난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수액을 마시는 단풍나무과 나무 중에는 고로쇠나무와 복자기나무가 대표적이고, 자작나무과의 물박달나무, 거제수나무, 사스래나무 수액도 비슷한 맛이 나고 마실 수 있다. 고로쇠의 어원이 ‘골리수(골利樹)’ 혹은 ‘골리수(骨利水)’라는 주장도 있지만, 구황식물에 대한 우리나라 옛 기록 어디에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