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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물푸레나무

유연한 힘, 물푸레나무

유연한 힘, 물푸레나무

세상에는 단단해서 오래가는 것이 있고, 유연해서 오래가는 것이 있다. 물푸레나무는 후자다. 강하면서도 잘 꺾이지 않고, 깊이 휘어지면서도 본래의 형상을 잃지 않는다. 오랜 세월 인간의 삶 가장 가까운 곳에서 특별한 역할을 해온 이 나무는, 강인함과 유연함이라는 모순된 가치가 어떻게 한 몸 안에서 아름답게 공존할 수 있는지 묵묵히 증명해 보인다. 물푸레나무의 학명은 프락시누스 린코필라(Fraxinus rhynchophylla)다. 우리 산야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토종 낙엽활엽수로, 목재를 다루는 이들에게는 ‘애쉬(Ash)’라는 이름으로 더 친숙하다. 이름에 얽힌 유래가 시적이다. 껍질을 벗겨 물에 담그면 투명하던 물빛이 이내 푸르스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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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그대로 물을 푸르게 하는 나무, 물푸레나무

이름 그대로 물을 푸르게 하는 나무, 물푸레나무

숲속에도 도시에도 우리 주변에는 수많은 나무가 살고 있다. 그중에 물푸레나무는 이름만 들어도 높은 가을 하늘을 떠올리게 하는 푸르름을 뽐내는 나무이며 또 이름을 소리 내어 부르면 싱그러운 잎사귀들이 춤을 추며 우리에게 달려올 것 같은 나무다. 물푸레나무는 물을 푸르게 하는 나무라는 뜻이다. 실제로 어린 가지의 껍질을 벗겨 맑은 물에 담그면 연한 파란색 물이 우러나기에 물푸레나무라고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한자 이름은 수청목(水靑木) 또는 수정목(水精木)이라고 하며 나무껍질에 흰점이 얼룩져 있어서 백심목(白尋木)이라고도 한다. 물푸레나무는 벼루를 만들 정도로 재질이 단단해서 석단(石檀)이라고 부르며 돌벼루보다 가벼워서 선비들이 나들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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